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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코로나 걸린 후기

by 알고싶은 날개 2022. 8. 5.

지난 주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코로나 걸린 사람이 많겠지만, 저도 코로나 후기를 한 번 적어보겠습니다.

7월 30일 - 최초 이상한 느낌 감지 

밤에 집에 돌아오고 나니 약간 열이 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날인가 그 전날 우산이 없어서 비를 왕창 맞았는데, 비를 맞아서 그런가...?하고 씻고 그냥 잠에 들었습니다.

 

7월 31일 아침 - 뭔가 잘못됨을 확인

보통 열이 나거나 몸이 아파도 자고 일어나면 대체로 나았기 때문에 전날 잠에 들면서도 내일 아침되면 괜찮겠지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 정말 열이 엄청 났고 이건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기침이나 목은 별로 아프지 않았는데 열이 많이 났습니다.

 

7월 31일 오후 - 근육통 시작

코로나에 걸리면 근육통이 오기 시작한다던데... 정말 근육통이 시작되었습니다. 몸이 이곳 저곳 쑤신다...? 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냥 침대에 누워서 하루를 그대로 보냈습니다. 이날이 증상 발현 거의 첫날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밥은 한끼도 먹지 못했습니다.

 

7월 31일 밤 - 오한

열은 많이 올라가서 몸은 뜨거운 데 오한 증상이 있었습니다. 여름임에도 이불을 덮어도 춥더라구요. 추운 느낌이 들어 계속 더 이불을 찾게 되고 열은 올라가고...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밤되니까 열이 더 나더라구요. 열이 날 때 억지로 기운내서 샤워를 하고 나니 아주 조금 일시적으로 괜찮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8월 1일 - 약국 방문

코로나 자가 테스트기와 타이레놀을 구입해왔습니다. 이제는 코로나에 걸려도 알아서 자가 격리를 하기 때문에 약국에서 직접 구입을 해왔습니다. 대신 사 줄 사람이 없거든요... 테스트 결과 예상한대로 양성. 타이레놀은 4시간 간격으로 한 알씩 계속 먹었습니다. 이날도 아무 것도 먹지 못했고 그냥 누워서 하루 종일 타이레놀을 먹으면서 버텼습니다.

 

8월 2일 - 두통 시작. 열은 조금 내림

3일 정도가 되니 머리가 아파오더라구요. 저는 살면서 머리가 아프다 느낀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게... 두통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열은 처음보다 내렸습니다. 타이레놀의 효과인가... 거의 아무것도 먹지 못했기 때문에 죽 배달해서 먹었습니다. 죽 가지러 내려가는데도 어지럽더라구요. 거의 3일 동안 누워만 있었습니다.

 

8월 3일 - 회복됨.

3일~4일 정도 지나면 회복이 되는 것 같습니다. 몸이 완전히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그래도 몸이 확실히 괜찮아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오히려 목이 아프거나 기침은 안 나더라구요. 열나는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8월 4일 - 목간지러움, 잔기침. 그리고 미각이...

코로나 걸리면 미각이 떨어진다고 하던데 확실히 그런 느낌이 듭니다. 돈까스를 먹는데 돈까스 소스가... 코막고 캐첩먹는 그런 맛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오히려 이제서야 목이 간지럽고 잔기침이 났습니다. 목 아픔은 하루 정도 지속되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코로나를 경험해보면서 아직은 이 병을 주의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겪고 나서야 하는 생각이지만 예전에 걸린 요로결석, 대상포진에 비하면 고통의 수치는 그보다는 약하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아파서 뒹굴정도는 아니었거든요. 그렇지만 충분히 아파서 드러누울 만한 병이라고 느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발현되는 정도나 증상이 다르겠죠. 저는 그냥 골골대면서 시름시름 앓는 그런 느낌... 정말 심한 독감, 감기 몸살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무증상으로 넘어가는 사람도 있다던데... 저는 평소에 건강관리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진짜 건강 관리 할 겁니다. 다행히 이제는 충분히 회복이 된 느낌입니다. 아직은 그래도 몸에 무리갈 정도로 움직이지는 않고 있어요. 마스크 잘 쓰고 다니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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