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약 셀프로 교체하는 방법

손목 시계를 차는 분들은 가끔씩 시계의 배터리가 방전되어 시계가 멈추어 시계약을 갈아야하는 시간이 옵니다. 매번 시계약을 바꿀 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별 것 없고 배터리를 가는 데에만 만원 이상의 돈이 나가 조금은 아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최근에 시계방에 가서 밧데리를 바꾸려 했는데 이만원 넘게 달라고 하더라고요. 아니 무슨... 시계에 하자가 있는 게 아니고 배터리만 교체하는 데 너무 비싼 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셀프로 시계 배터리를 바꾸었는데요. 한 번만 알아두면 두고두고 쓰는 시계약 교체 방법을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저것 수리하고 해봤지만 처음하는 사람도 진짜 어려운 편이 아니니까 글을 찬찬히 읽고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시계약 셀프로 교체하는 방법

시계약을 바꾸기 전에 한가지 준비해야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시계 뚜껑 오프너가 있어야합니다. 시계약은 시계 뚜껑만 열면 사실상 거의 끝나기 때문에 도구만 있으면 거의 끝난다고 봐도 됩니다.

그리고 열고 난 다음 어떤 사이즈가 맞는지 확인하고 사야합니다. 시계약이라고 다 똑같은 규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내 손목시계에 어떤 건전지가 들어가는지 보통은 알고 있는게 아니잖아요?

다만 보통의 경우에는 작은 코인 건전지인 SR621SW(LR60) 규격이 많이 들어갑니다. 이런 건전지는 10개 해도 5천원도 안합니다...

코닥 MAX 1.5V 알카라인 시계 건전지 LR66(AG4/SR626SW)

이런 배터리를 이만원 넘게 주고 바꾸자니 솔직히 너무 아깝죠.

 

다만 시계의 종류에 따라서 필요한 도구가 다른데요. 일반적으로 손목 시계 마개 뚜껑 부분은 2가지 타입으로 나뉩니다. 본인의 손목 시계 뒤편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1번 타입(돌려서 여는 방식)

시계 뒤편을 보면 일정한 간격으로 여러개의 홈이 나 있는 시계가 있습니다.

바로 요런 식으로 생긴 시계로 뒤편에 보면 이런 홈이 일정 간격으로 있고 일직선을 그었을 때 서로 마주 보고 있습니다.

 

이런 시계 타입은 돌려서 여는 타입입니다. 보통 메탈 시계가 이런 식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렇기에 시계 수리 공구 중 오프너를 원을 가로질러 일직선으로 양 끝 홈에 끼우고 돌리면 열립니다. 이런 제품은 시계 수리 오프너 없이는 열 수가 없습니다.

 

양 쪽 홈을 시계 원 직경 길이에 맞춰서 간격을 잡고 끼운 상태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시계 뚜껑이 점점 열립니다. 열고 나면 건전지를 교체하고 열때와 반대로 시계방향으로 돌려서 뚜껑을 닫으면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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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타입(뚜껑 따는 방식)

시계 뒤편을 보면 별도로 홈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시계의 경우에는 원의 끝을 유심히 살펴보면 약간 홈이 있거나, 삐죽 나와있는 부분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곳을 지렛대 방식으로 들어올리면 뚜껑이 열립니다.

이런 제품은 시계 수리 전용 도구가 아니더라도 튼튼한 칼이나 일자 드라이버와 같은 뾰족한 걸 지렛대로 해서 열 수도 있습니다. 물론 수리 도구로 여는 게 가장 좋습니다.

닫을 때는 다시 닫고 난 후 꼭 꼭 닫아주시면 됩니다.

 

기스가 나고 하는 부분은 본인의 실력에 따라 좌우 되기 때문에 조심해서 잘만 하면 아무런 흠집없이 시계약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여는 것도 잘 여는 거지만 닫을 때 잘 닫아야합니다. 열때와는 반대 역순으로 닫으면 되고 기본적인 방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잘 닫아야합니다.

 

손씻다가 물 들어가면 돈 조금 아끼려다 더 손해볼 수 있습니다. 시계 뚜껑을 대충 닫지만 않고 신경써서 닫으면 잘 맞물리도록 설계가 되어있기 때문에 셀프로 충분히 교체해볼만 합니다.

 

시계 수리 도구가 없다면 하나 장만해두면 진짜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없는 분들은 이참에 하나 구입해두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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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로 한 번 교체해보면서 방법을 알아두면 평생 써먹을 수 있습니다. 불안하다면 별로 안좋은 시계로 한 번 테스트 겸 시도해보시고 바꾸고 싶은 시계에 도전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물론 너무 비싼 시계나 돈이 아깝지 않으면 시계방에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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