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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몸 건강

중수골 골절 수술 _ 회복 후기

by 알고싶은 날개 2023. 1. 6.

사람이 가장 많이 골절되는 부위 중 하나가 중수골인데요. 이 뼈는 손가락을 잇는 손에 있는 뼈입니다. 소위 'Boxer 골절'이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주먹으로 뭔가를 쳤을 때 발생하기 쉬운 골절인데요. 실제로 복싱 선수들보다는 일반 성인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골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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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골 골절에 대한 간단한 상식과 실제 후기를 적어보도록 할게요.

 

 

중수골 골절 원인

모든 골절의 원인이 그렇지만 특히나, 중수골의 경우에는 외부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주먹을 쥐고 어딘가를 치게 되면 최전방에서 압력을 받는 곳이 이 손허리뼈(중수골)인데, 이 부위가 받는 압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굉장히 약하기 때문이죠. 제 경우에는... 오락실에 있는 펀치 기기를 하다가 부러졌습니다..

 

골절이 발생하고 나면 주먹을 쥐었을 때 튀어나와 있어야 할 부분이 함몰되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메스껍고 어지러움이 동반되었습니다.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수골 골절
딱 이런 식으로 부러져 있었습니다...

골절 치료.

치료는 수술로 이어집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비수술적 요법을 할 수도 있다고 하지만, 뼈가 부러진 상태가 명확히 나타나면 수술을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보통 골절 직후 응급실을 찾아가는데 병원의 스케줄이 맞고 수술이 가능한 의사 선생님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며칠 후에 수술 일정을 잡아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런 점을 미루어보면 당장 죽거나 할 정도 만큼 긴급한 처치가 요구되는 수술은 아닌 것 같아요. 엑스레이를 촬영하고 깁스를 맞춰서 수술 날이 오기 전까지 대고 있어야 합니다. 참고로 엑스레이를 찍을 때 손가락을 쭉 당겨서 찍는데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아팠습니다.

눈물
눈물샘 자동 개방

수술은 생각보다 오랜 시간 걸리지 않으며 수술을 하고 나면 손 안에 금속으로 된 핀이 들어간 상태가 됩니다. 실밥은 한 달 정도 후에 풀었고 금속핀은 일 년 후에 제거를 합니다. 듣기로는 나이가 많은 경우에는 철심을 제거하지 않고 그냥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회복기.

수술 후 회복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한 달간은 그 부위를 신경써서 조심을 해야 합니다. 깁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뭔가를 받쳐서 손을 보호해야 합니다. 손을 펴 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주먹을 쥐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런 부목과 같은 걸 빼더라도 거의 움직임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주먹을 스스로 접기가 어려운데요. 접을 때 아프기는 하지만 재활을 하듯 손을 접었다 폈다 해주는 연습을 조금씩 해주어야 합니다.

 

한 달이 지나면 그래도 손을 어느 정도 쓸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많이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실밥을 제거하고 일 년 정도가 지나 금속 핀을 제거했는데요. 제거 역시 수술로 해야하는 것이기에 이것도 작은 일은 아닙니다. 철심이 있던 부위에 뭔가 찌릿찌릿한 증상은 있었으며 서서히 그런 증상은 사라졌습니다. 대략 5년 정도가 지난 지금은 일상생활에는 아무런 문제 없이 이전과 같이 불편함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흉터.

손등에 남은 흉터
손등에 남은 흉터

아무리 수술을 잘하는 곳이라도 흉터는 없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만일 있다면... 꼭 거기서 하시길 바라요. 수술을 할 당시에 흉이 가급적 안 생기도록 수술을 해주신다고 봉합을 피부 안쪽으로 해주었는데도, 현재까지도 오른손등에는 흉터가 남아있습니다. 아마 이건 평생 가지 않을까 싶어요. 골절을 만든 건... 제 잘못이니 기억하고 조심해서 살아가야죠.

 

이상 중수골 골절을 당하고 수술을 하고 난 지금 돌이켜 본 후기를 적어봤습니다. 처음 골절을 당하면 당황스럽고 여러 정보를 알아보게 되는데요. 오래되기는 했지만 이미 겪은 사람의 후기를 한 번 읽어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골절은 정말 고통 수치가 높은 것 중 하나라고 하더라고요. 골절은 항상 조심하고 무리한 행동은 하지 않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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