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에 대해 1도 모르는 사람이 한 욕조 세면대 셀프 페인팅 후기

오늘은 지난 번에 이어서... 욕조. 세면대 페인팅을 해본 후기를 작성해볼까합니다. 욕실 페인팅은 샤워기 교체와는 다르게.. 반나절 정도의 시간을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페인팅은 2~3회 말려가면서 해야하니 넉넉한 시간을 두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 샤워기 교체 글

 

셀프 욕조 페인팅

앞서 언급한대로 욕조랑 세면대를 페인팅 하는데는... 하루 정도 시간을 넉넉히 두고 하는 게 좋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칠하다가 중간에 멈출수가 없어서 저녁에 약속도 좀 늦게 가고 말았네요. 별일 없을 때 해야합니다. 인터넷에서 욕조 페인트 세트를 구입해서 해보았습니다. 요즘은 세트로 이렇게 파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어려운 점은 전혀 없었어요.

 

페인팅 순서.
1. 욕조 표면 샌딩 작업 (미끈미끈한 표면을 긁어서 페인팅이 잘되도록 하는 작업)
2. 샌딩한 표면 물 청소. 마스킹테이프 작업. (욕조. 세면대 경계부분에 페인트 되지 않게 테이프로 가려주는 작업)
3. 프라이머 작업 (프라이머를 처음에 발라줘야 페인트가 잘 붙는다고 합니다.)
4. 페인팅.(2~3회 칠하고 말리고 칠하고 말리고 하는 페인팅을 해야합니다.)

구입한 욕조 세면대 페인팅 세트. 욕조하나 세면대하나. 양이라고 되어있었어요. 세트로 구입을 하게 되면 안내서도 동봉되어 와서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물론 검색하면 금방 쉽게 찾을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페인팅 하기 전 욕조. 세면대 상태

 

페인트가 벗겨진건 없지만.. 하도 오래되어서 곳곳에 긁힌 자국이랑 물 자국... 찌든 때 같은 게 있었습니다. 이거 청소를 하느니... 그냥 페인트로 다 덮는 판단은 아주 좋았던 것 같습니다.

 

첫번째 사포로 욕조 세면대를 문질러 줍니다.

사포는 이렇게 되어있는데... 사포가 그렇게 강한 사포는 아닌 것 같아요. 금방 마모되는 느낌이 들고.. 다음에 하면 사포 얼마 안하니 따로 사다가 하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어쨋든 이렇게 전체적으로 표면을 긁어줍니다. 열심히... 열심히... 이 작업이 중요하다고 해서 정말 열심히 땀 줄줄 흐를 때까지 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차이가 별로 없지만 사포질을 전체적으로 하니 원래 세면대에서 무광느낌이 더 많이 나는 듯합니다.

마모된 사포... 역시 세트에 들어있는 건 그렇게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요. 혹시 다음에 또 칠할 기회가 있다면 사포는 따로 구입해야할 것 같습니다. 오랜시간 샌딩 작업을 했지만 사포가 생각보다 금방 마모되서 성에 안찹니다. 샌딩 작업은 한시간...? 정도 한 것 같아요.

안내서에 나온대로 물로 한번 청소해주었구요. 물이 마를 때 까지 기다렸습니다.

페인트와 프라이머. 프라이머라는 걸 처음 봤는데 페인팅하기 전에 바르면 더 잘 붙는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손에 좀 묻었을 때 접착력이 느껴졌습니다.

칠할 준비도 끝.

프라이머부터 꼼꼼하게 발라줬습니다. 양이 얼마 안될 것 같아 걱정했는데 한번 전체적으로 칠하기에는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페인트. 프라이머는 부족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세면대, 욕조와 벽 사이의 경계에 마스킹테이프로 전체적으로 쭈~욱 붙여주었습니다. 페인트가 삐죽삐죽 묻지 않는 부분이니 이 부분은 꼭 하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물론 타일 같은데에 묻은 테이프는 철수세미 같은 걸로 문지르면 쉽게 제거가 가능하지만, 굳이 일 두 번할 필요 없으니까요.

페인팅할 때 팁. 머리카락이 생각보다 여기저기 잘 붙습니다. 탈모는 아닌데... 머리카락 하나만 들어가도 눈에 확 띄니까 꼭 모자 쓰고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마스크도 당연히 쓰고 하는 걸 추천합니다. 페인트 냄새 너무 맡으면 진짜 머리 아픕니다.

이제 페인트를 열어서... 뭔가 우윳빛깔 맛있게 생겼네요.

맨 처음 1회 칠했을 때 사진입니다. 페인트 칠이라는게 다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첫번째 칠했을 때 내가 아는 그런 페인트 느낌이 아니라 군데군데 얼룩진 것 처럼 다 잘 칠해지지는 않았습니다. 물감칠하는 느낌 그리고 나서 2회 3회 하면서 점점 내가 생각한 페인팅의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러니 첫 1회에 칠하고 나서 생각같지 않다고 당황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당황했거든요.

 

1회 칠하고난 이후 2시간 3시간 정도 마를 때 까지 기다려준 후에 또 칠했습니다.

2번 째 칠했을 때 이제 점점 제가 생각한 느낌의 페인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샤워 수도꼭지에서 물 안 세도록 비닐 봉지로 감쌌어요. 물 묻으면 뭔가 크게 잘못 될 것 같은 느낌...

3회차 칠하고 나니 잘 되었네요.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페인팅이 된 표면. 잘 발린 것 같죠. 다 되고 난 이후 하루 넘게 사용하지 않았어요. 밤에 혹시 잊어버리고 물 틀까봐 수도꼭지에 테이프로 막아놨습니다.ㅎㅎ 페인트 칠은 군대에서 축구 골대를 아무 생각 없이 한번 칠해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페인트 관련 지식이 거의 없는데도 어렵지 않게 칠할 수 있었습니다. 셀프 페인팅 필요하다면 사람쓰는 것보다 혼자해도 어렵지 않게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셀프 욕조 세면대 페인팅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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